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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시간을 의미있게보내요.

이리나네 2015. 7. 22. 15:52

오늘 청소를하다가 아이의 아기때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아이가 이렇게 빨리 클줄 몰랐는데 벌써 4살이되고 말을하고, 자기 의사를 이야기하는거보니 정말 세월이 무심히도 빠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둘이서만 투닥거리던 시간이 많아서 언젠가는 나에게도 자유시간이 오길 기대하고 기대했지만 막상 아이가 크고 나니 다시 아기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제 혼자서도 잘 놀고, 어린이 집도 다녀서 저에게 여유가 생겼지만 왜 이렇게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때문에 화가 날 때도있지만, 아이의 재롱을 보며 웃는시간이 많기에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월은 절대 붙잡을수도 없고 다시 돌아올 수도 없다는걸 알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힘들다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미뤄왔는데, 오늘 이렇게 아이의 사진을 보고있자니 그때 해줬어야했던것들을 왜 미뤘는지 스스로 책망하게 됩니다.

 

더 많이 경험시켜주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즐겁게해줘야 했었지않나 후회도 해봅니다.

제 나이도 어느새 30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영원할 줄만 알았던 20대도 이렇게 떠나갑니다.

현재의 저는 아이가 크는 만큼 작아지고, 아이가 똑똑해지는만큼 꿈보다는 목표를 향해서만 달려갑니다. 참으로 엄마라는 위치는 책임감도 있어야하고 희생도 있어야하는 그런 중요한 자리인가봅니다.

 

제가 어릴때는 몰랐습니다.

그저 부모님 그늘에서 행복하게 맛있는것을 먹고 편하게 잠을 잤지, 부모님이 힘들것이라는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사랑으로 제가 그렇게 편하게 자랐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같은 입장이되고나니 얼마나 희생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게되었습니다.

형편에 고뇌하고, 미래에 망설이고, 현재를 고민하는 우리 부모님들.

이 마음을 자식이 알길 바라는 제 마음은 과거의 저의 부모님과 같은 마음이겠지요?


혼자라면 편하게 자유로운 영혼이되어 인생을 누렸을 우리 부모니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할 것같습니다.

서로가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했지만 자식을 낳고 장성할때까지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일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고, 성격을 받아들이고 참을성을 기른다는게 가장 힘든 과제라면 과제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시간을 소중하고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앞으로 후회하지않도록 미리 길을 그려넣는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후회하지마시고 결혼에 대해서, 자식에 대해서 그리고 부모님과 미래에 대해서 꼭 생각하시고 그때가 다가왔을때 후회없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1분 1초 지나가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고 또 현재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