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싶어서 끓였는데
친구와 통화를 하고 나니 다 불어버렸지 뭐예요.
때마침 그 타이밍에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나니
면이 퉁퉁 불어버렸더라고요.
국물도 다 졸아서 도저히 못먹을 것 같아서 라면은 버리고
그냥 남아있던 밥을 먹었답니다.
하필 타이밍도 참..
어쩜 그 때 딱 전화가 왔을까요.
마음같아서는 밥먹고 있으니 나중에 통화하자며 끊고 싶었지만
친구가 중요한 얘기를 하길래 듣고 있었답니다.
다듣고 나니 결과는 불은 라면 뿐이었지만요..;
혼자서 불은 라면을 먹기에는 너무 처량한 것 같아서
그냥 과감하게 버렸답니다.
끓여놓은 라면이 조금 아깝기는 했지만요.
새로 라면을 끓일까 하다가 그냥 귀찮기도 해서 밥솥에 남아있던
밥이나 먹었어요.
어제 저녁도 대충 때워서 오늘은 그래도 나름 잘 먹으려고 했는데
결국 또 대충 때우고 말았네요.
뭐 사실 라면도 잘 먹는 것은 아니지만요^^;
뜨끈하고 꼬들꼬들한 라면을 먹으려고 했으나 저에게는 불은 라면만이
남았기 때문에 남은 밥으로 대충 때웠답니다.
그래도 내일은 약속도 있으니 나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잘 챙겨먹어봐야겠어요.
혼자 있다고해서 잘 안챙겨먹으면 어차피 돌아오는 것은 나빠지는
저의 건강뿐이니..
혼자서라도 잘 챙겨먹어야겠습니다.
이러다가 건강이 나빠지면 저만 고생이잖아요.
이제 왠만하면 라면도 끊고 밥도 잘 지어먹고 해야겠습니다.
집에서 요리도 좀 하면서요.
집밥 백선생이라도 보면서 집밥도 만들어먹어야겠어요.